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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of IT

IT 기술 면접관의 면접 조언

Reference M1 2019. 10. 22. 23:05

 

오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서류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차 기술면접이 마무리되었다. 인사팀에서 1명 기술 면접관 2~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0분 단위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관으로써 구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60명 규모의 IT 중소기업으로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 1차 기술 면접 -> 2차 부서장(팀장) 면접으로 진행된다. 서류 심사는 인사팀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학벌을 떠나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도 선별이 가능할 정도로 구분이 되는 건 사실이다.

또한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졸업 후에도 IT 양성과정을 진행하는 거 같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또한 해가 갈수록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자기소개서 컨설턴트, 글쓰기 코칭 등 관련 업체의 영향도 있지만 실제 그런 도움 없이도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구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서류 심사보다는 기술 면접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된다. 기술 면접관들은 서류 심사에서 통과된 이력서를 전달받으면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과 포트폴리오를 보고 질문을 만든다. 면접관은 구직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뿐이기 때문이다. 면접관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보유기술 항목이다. 한 가지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신입사원 지원자에게 대단히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려고 한다.

사례 1

보유 능력에 JAVA, JSP&Sevlet, jQuery&Ajax, Spring, Oracle, HTML5&CSS 등 여러 가지를 나열하였다. 나열한 것이 문제는 아니다. 보유 능력에 대한 수준은 상 또는 중 그리고 상세 내용은 IT 양성과정 또는 책에서 볼 수 있는 목차를 쭉 나열하였다.

이력서를 보면서 과연 정말로 다 숙지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든다. 의구심을 뒤로하고 보유기술에 기술된 내용을 가지고 질문을 작성한다. 실제 면접에서는 어떨까? 면접관으로써 기대에 찬 눈빛으로 관련 기술 몇 가지를 질문하면 보유기술과는 다르게 답변은 정말 초라했다.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경우도 더러 있다.

신입사원 지원자로서 보유스킬을 채우려는 욕심보다는 정말로 내가 알고 답변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수준의 보유 스킬을 적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수준을 초급이라고 적어도 상세 내용에 확실히 아는 것만 적었어도 대답은 똑바로 할 수 있다. 욕심을 부리다가 많은 것을 놓치고 면접관에게 실망만 안길 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신입사원 지원자에게 대단히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례 2

포트폴리오에 IT 양성과정을 통해 경험한 프로젝트에 대한 구현한 코드를 작성하였고, 구현 내용으로는 회원가입, 게시판 CRUD, 엑셀 다운로드 등 코드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자기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적는 건 좋지만 코드까지 적는 것은 기술 면접관들에게 질문거리를 주는 것뿐이다. 면접관들은 실무자이다. 코드에서 드러나는 허점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정말로 이해를 하고 코드를 작성하였는지 질문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회원가입 시 암호화를 사용했다면 면접관들은 암호화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해당 해쉬 함수에 대한 이해도에 대해 질문할 것이고, 또한 코드 내에 하드 코딩된 부분은 CONSTANT나 ENUM 또는 설정 파일과 연관 지어 질문하기 좋은 케이스이다. 엑셀 다운로드는 다른 코드 스타일과 다르게 남이 짜 놓은 코드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경우도 있다. 개개인마다 개행 들여 쓰기 등 코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실무 면접관들이 봤을 때는 금방 구별해 낼 수 있다.

이렇듯 포트폴리오에 코드를 담고 싶을 때는 코드 한줄한줄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면접 전까지 반복해서 확인해야 한다. 코드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때는 많은 질문이 집중된다. 채용전형에 사전과제가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과제로 제출한 코드는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사례 3

자기소개서에는 관련 학과로 입학하게 된 계기에 컴퓨터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관련 학과를 지원이라고 작성하고, 면접장에서 답변시 성적에 맞춰 학과를 들어갔다고  말하였다.

이 경우는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장에서의 내용이 다르면 어떻게 봐야 할까. 굉장히 사소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상당한 리스크를 가지게 된다. 자기소개서에서 다른 내용들까지 의구심이 들게 만들어 버린다.

요약하자면 면접관들은 전달받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생각보다 꼼꼼히 보고 많은 질문들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의 내용에서 양성된다. 기술은 아는 만큼 작성하고 욕심부려 과하게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면 하자. 추가적으로 기본 지식과 함께 IT 트렌드 답변도 준비해 가길 바란다. 적어도 뉴스에서 들어봤거나 또는 신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같이 챙겨가면 적어도 1차 면접은 어렵지 않게 붙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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