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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회고


2012년 당시에는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일 때이다. 4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교수님 추천으로 삼성역 모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해당 교수님은 C, C++, MFC 계통의 영상처리를 가르치셨고 취업한 회사 역시 윈도우애플리케이션 기반의 Visual Basic, MFC, C++ 등을 다루는 회사였다.

2012년 6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짧은 재직 생활을 하게 된다. 짧은 재직 생활의 이유는.... 바로 회사 폐업이다. 그 당시 재직했던 회사 규모는 작았지만 2000년대 초 중반만 해도 임직원이 200~300여명 규모의 알만한 중소기업이었다고 들었다. 점차 사람은 줄고 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작은 회사였다. 하지만 첫 회사인 만큼 열정 또한 가득했었기에 회사 규모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당시 재직했던 회사는 국내 통신사(직영점, 대리점)에 휴대폰 데이터 이관을 하는 프로그램을 납품하였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핸드폰 기종을 다 알았으며 신규 스마트폰이 나올 때는 출시 이전에 미리 데이터 이관 테스트도 하고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개발도 하고 6개월이란 시간은 훌쩍 가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12년 12월 31일 폐업 신고를 하게 되었다. 회사 수익의 95% 이상 되던 통신사와의 계약이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게되면서 계약이 무산되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수익구조가 한곳에 집중될 때가 있다. 수익만 쫓아가기보다는 다양한 루트의 수익구조가 되는 게 회사 안정에 있어서도 보다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2012년 12월 31일을 끝으로 나의 첫 직장은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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