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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2019년 10월 26일 강릉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고속도로는 막혔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떠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횡성에 내렸다. 목적지는 횡성한우 정육식당 하누성이다.

횡성지역에 많은 정육식당이 있지만 하누성은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것 같다. 직원들 또한 친절하고 규모도 상당했지만 가격적으로는 착한 가격은 아니다. 횡성 지역이 한우 특산물을 내세우지만 몇 번을 방문해 봤지만 싸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물론 고기의 질은 상당히 좋다. 이번 방문한 하누성의 경우 등심, 안심, 갈빗살, 치마살, 살치살, 새우살을 먹어보았다. 제가 추천하는 부위는 갈빗살, 치마살이다. 고기의 질이 좋아 대부분 맛있지만 갈빗살과 치마살이 유독 씹는 맛이 있어서 더욱 맛이 있었다. 방문하신다면 2가지 부위 추천을 드린다.

횡성에서 다시 1시간 반을 달려 강릉에 도착하였고 점심을 늦은 시간에 먹어서 그런지 커피집으로 향했다. 경포대 근처 산토리니 카페를 방문하였다. 바다 방향으로 많은 카페들이 줄지어 있었고 눈에 띄는 곳을 방문하였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해가 벌써 저물어 있었다. 가을바다가 다소 매서웠지만 바다를 오랜만에 보니 온갖 잡생각이 사라졌다. 이래서 바다를 보러 오는 것 같다.

저녁식사로 방문한 곳은 피쉬맨횟집 이다. 숙박업소에서 택시로 이동하여 술 한잔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곳까지 와서 술을 안 먹으면 너무 아쉽지 않은가. 찍은 사진을 보니 스끼다시를 찍은 사진밖에 없다. 어린이들 먹을 수 있게 돈가스, 새우튀김, 오꼬노미야끼 등 괜찮았지만 스끼다시 본연의 가짓수는 많지는 않았다. 대신 메인으로 시킨 대게 세트메뉴(대게 + 모듬회)는 푸짐하니 맛이 좋았다. 젊은 남자 사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점심에 먹은 한우보다 가격도 적게 나오고 알차게 먹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마른안주와 몇 잔 더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2일 차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산책을 위해 바로 앞 해변가로 나가 아침을 맞이하였다. 짐 정리를 하고 아침 겸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많았다. 강릉에 왔을 때마다 아침은 초당순두부 고정이었다. 이번에는 좀 다른 먹거리를 찾고자 미역국에 도전해 보았다.

솔직히 미역국을 사 먹다는 느낌을 평소에 받지 못했다. 집에서도 충분히 해 먹을 수 있고 특별한 메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인 거 같다. 또한 가격적인 면에서도 미역국이 이렇게 비쌀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제가 먹었던 메뉴는 소갈빗살 미역국이다. 아이들 때문에 돼지불백을 추가로 시켰지만 아이들이 미역국이랑 더 잘 먹었다. 국물도 해장하기 너무 좋았고 미역국이 이렇게나 맛이 있구나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미역국 종류가 상당히 많다. 해장용이라면 얼큰 보다는 맑은 쪽이 훨씬 좋아 보인다. 국물은 아직도 생각이 나게 만든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바다를 보고 순두부젤라또를 마지막으로 집으로 출발하였다. 젤라또 종류가 상당히 많았으며 다른 맛들은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 순두부 맛은 순두부 맛이지만 시원한 젤라또라서 맛이 오묘했다. 강릉에는 순두부 젤라또가 1,2호점이 있는데 식사시간 때 1호점 방문은 피해야 한다. 지도상 초당순두부 마을에 식사하러 오는 차들이 엄청나게 많다. 꼭 1호점을 가고 싶다면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라면 2호점 방문을 추천드린다.

이번 여행은 강릉 1박 2일이었는데 포스팅 내용이 다 먹을 것뿐이다. 짧은 일정이기도 하고 방문해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혹시나 방문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 아닐까 하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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